독특한 인간상을 통해 무림계를 잘 표현한다는 찬사를 받는 작가 서효원의 장편무협소설. 탁월한 구성력과 간결란 문장, 빠른 사건전개, 휴머니즘 등을 바탕으로 한 그의 이야기는 무협 매니아층의 사랑을 ..
하나의 검은 그림자가 나타났다. 검은 그림자는 빽빽이 자리한 송림(松林) 속으로 뛰어들었다. 소나무와 소나무 사이를 검은 표범처럼 날렵하게 움직이던 흑영이 멈춰선 곳은 너른 공간이다. 누군가..
그는 神將을 꿈꿔 왔다. 萬民을 德으로 다스리고, 天下를 넓은 가슴으로 抱擁하는 神將! 그 꿈을 그는 마음에 그려왔다. 그러나, 그의 꿈은 무참히 짖밟혔다. 이마에 火印이 찍히는 날, 걷잡을..
세상을 추하게 하는 것들, 세상을 어지럽게 하는 것들, 세상을 포악하게 만드는 것들을 베어 버리리라! 그렇게 한 사내가 부르짖었다. 세상은 혈류(血流)다! 그래서 붓을 꺾고 검을 잡았노라고 그..
나를 건드리지 마라! 너는 실수했다. 애초 나의 길은 이 길이 아니었다. 하나 날 이렇게 만든 것은 바로 너! 입으로는 正義를 말하고, 한 자루 劍에 中原의 靈魂을 담고, 大陸의 自尊..
<맛보기> ▣서문(序文) 기라성 같은 무림의 고수들이 한낱 어린아이에게 농락 당하며 정신없이 허둥대는 모습은 참을 수 없는 폭소를 자아내게 한다. ..
천하제일인(天下第一人)을 향한 무사의 꿈. 천 년의 세월이 지나도 무사의 야망은 흐트러지지 않는다. 기라성 같은 뭇 별들 위에 군림하는 단 하나의 별. 천하제일좌를 향한 무사의 야망은 결코..
집요한 승부사 낭야일접. 검을 쥐기 전 유생이었기 때문일까? 검은 늘 갈려 있으나, 그는 늘 검을 버리려 한다. 마도의 이단자로, 패도의 승부사로. 천년무림의 염원을 일검에 베어 버리는 고독한 무사..
탁월한 구성력과 간결한 문장, 사건의 빠른 전개로 무협소설 매니아들에게 또 한번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책이 나왔다. 무림 사상 가장 강했던 한 인물, 절대무후의 신화와 무림 사상 가장 무서운 집단인..
백리웅천이 은소곡이 있는 복우산을 향해 떠난 다음날 밤 강남의 검운총에서는 해괴한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삼경도 더 지난 시각에 은소곡 광장에서 두 남녀가 벌거벗긴 채 곤장을 맞고 있었다. ..
운명(運命)을 거부하지 마라! 오르지 못할 나무는 쳐다보지도 마라! 역천(逆天)의 꿈을 꾸는 자 유황지옥에 떨어지리라! 무림의 하늘이라는 무황가(武皇家)의 절대권위를 신봉..
불세의 기인이 남긴 한 권의 무경(武經)! 만무총록(萬武總錄)을 익힌 자는 천하무예를 통달할 수 있다! 무림은 벌집 쑤신 듯 뒤집히는데……. 단지 무경을 ..
무협(武俠)의 세계는 환상(幻想)의 세계다. 환상의 세계를 주유(周遊)하는 일은 늘 즐겁다. 특히 무협의 환상은 우리에게 친숙한 동양적(東洋的) 환상 이기에 더욱 가깝게 느껴진다. ..
무림천하! 남아라면 누구든 올라야 하는 대야망의 장! 비록 장도(長途)에 오르다 쓰러져 한 줌 흙으로 돌아갈지언정 그 안에 들어 무부(武夫)의 뜻을 펼쳐야만 한다. 그 길이 영웅(英雄)의 길..
어떤 비밀 조직이기에 한 달이 안 되는 사이, 천하의 네 군데 거대문파를 피로 씻을 수 있었단 말인가? 흉수는 어떤 자들이기에 흔적도 남기지 않았단 말인가? 흉수에 대한 적개심과 공포가 ..
대학교 재학 중『무림혈서』로 무협소설계에 데뷔한 작가 서효원의 장편무협소설. 독특한 인간상과 무림계 표현력으로 창작 무협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작가의 뛰어난 스토리 구성력이 또 한번 드러난다. 죽음..
여인의 몸이란? 조물주에 의해 창조될 때부터 이미 필연적으로 사내를 유혹할 수 있는 마력을 부여 받고 탄생되었다. 볼텐가? 연한 과육의 새살처럼 부드러우면서도 탄력이 느껴지는 가슴은 숨막힐 듯..
백인혈총(百人血塚)으로 시작된 무림의 평화. 그러나 그 이면에는 무서운 악마의 숨결이 도사리고 있었다. 마(魔)를 몰아낸 공으로 무림의 절대자가 된 우내존군(宇內尊君). 그러나 그 가면 뒤..
새(鳥) 이야기 한 마리의 새가 있다. 그 새는 백 년 동안 울지를 않았고, 백 년 동안 한 번도 날지를 않았다. 사람들은 그 새를 일컬어 울지도 날지도..
<맛보기> 세 번째의 불청객 메마르고 거친 땅. 사방 그 어느 곳에도 인적은 찾을 수 없고, 잿빛 구름은 단 일각도 푸른 하늘을 보인 적이..
세상은 유전한다. 약자가 강자가 되고, 강자가 약자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늘 세상의 이치가 그런 것은 아니다. 폭풍에 쓰러지는 것도 있지만, 폭풍이 지난 후 청명한 하늘 아..
주인공 탁옥룡. 어릴 적 부모의 버림을 받은 옥룡은 탁가장원의 탁천 영을 양부로 하여 성장한다. 십오 세 되는 해에 옥룡마궁의 마궁도들에게 습격을 당해 양부를 잃고 정혼자 이수..
<맛보기> 창망(蒼茫)한 동해(東海) 가운데 물에 잠길 듯 위태로이 떠 있는 섬이 하나 있다. 꽈르르릉―! 억겁(億劫)을 통해 거센 소용돌이로 외계와 격..
무림사(武林史)를 기록한 천추군림지(千秋君臨誌)는 참으로 눈물 겨운 혈사(血史)를 그 첫머리에 두고 있다. <십팔만(十八萬) 리(里) 중원천하(中原天下)! 사랑과 의리..
혈탑(血塔)―. 피로 자라난 악마의 대지. 수백 년간 이어지던 백도의 전통이 일거에 허물어진다. 구르는 혈겁을 막을 자 누구인가……. 상관안. 그는 어머니의 죽음과..
십삼인의 무사 진시(辰時) 초. 사계(四季) 중 춘하추(春夏秋)의 삼절(三節) 중 하나라면 이 시각에 어두울 리 없을 것이나 동절(冬節)이라 그리 밝지 않았다. 여명(黎明). 동틀 무렵, 한 ..
중원의 젖줄 대황하(大黃河)의 상류에는 용문(龍門)이 라는 협곡(峽谷)이 있다. 용문의 물살은 너무나도 빨 라 어떠한 물고기도 용문의 물살을 거슬러 오르지 못 한다. 만에 하나, 용문..
원(元)과 명(明)이 교체할 즈음, 중원무림계(中原武林界)는 십삼(十 三) 개(個) 세력에 의해 장악되어 있었다. 지옥십삼맹(地獄十三盟)의 비호 아래. 대원제국(大元帝國)의 비호 아래 ..
서장(西域)! 돈황(敦煌)의 서쪽 지방이기에 서역이라 불리며 흉노(凶 奴)의 서쪽이고 오손(烏孫)의 남쪽이다. 중원인(中原人)에게 있어 변방 오랑캐의 나라인 듯 여겨 지..
刀는 무엇으로 이루어졌는가? 순수한 鐵과 뜨거운 땀이다. 그리고 武士들의 비릿하 고 끈적거리는 鮮血이다. 刀는 이미 도가 아니다. 도는 정신이다. 도를 이룩하는 것은 무사의 길이..
<맛보기> 헝클어진 머리카락. 그리고 앞쪽으로 비스듬히 내려쓴 커다란 방립(方笠)에는 검은 천이 씌워져 있다. 방립 아래로 보이는 아래턱은 매우 강인한 인상을 자아내..
무림(武林). 무사(武士)들의 꿈이 영글어 가는 대지(大地)이다. 각양각색의 사연을 갖고 풍운(風雲)의 대지에 뛰어든 무사들. 그들은 피와 땀으로 대지를 갈며 단 한번의..
<맛보기> 제명(除名) 중조산(中條山) 깊숙한 곳. 새벽 안개가 일어나 중조산의 험준함을 감추고 있을 때였다. 스슥! 관음봉(觀音峰)이라 불리는 봉우리에서부터 주천..
<맛보기> 그들의 율법(律法)은 바로 피와 죽음의 율법이고, 그것은 강호천년(江湖千年)의 역사 가운데 가장 패도적(覇道的)인 율법으로 군림했다. 선혈(鮮血)의 장막..
그 山에는 하나의 전설이 있다. 일컬어 아수라의 전설. 세상을 계도하는 데는 만 명의 보살보다 한 명의 아수라가 필요할 때가 있다면, 산은 아수라를 낳아 피..
천외천마의 전설에서 시작된 세 개의 황옥부. 고금의 마공을 집대성해 천하제일인으로 군림한 천외천마. 그의 절기가 적힌 황옥부를 얻으면 천하에 군림하게 된다. 첫 번째 황옥부를 얻는 자, 마..
신출귀몰
그의 말 한 마디면 온 천하가 들고 일어선다. 그도 그럴 것이 그의 일신(一身)에는 엄청난 신분이 포도알처럼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전 마도인의 하늘인 절대마종(絶代魔宗). 태풍의 핵으로 등장한..
이십 년 전, 천하무림이 마접(魔蝶)에게 유린당했을 때, 무림십검은 힘을 모아 마접을 무너뜨렸다. 피에 굶주린 마접을 제압한 후, 그들은 하나의 맹세와 함께 중악 태실봉 위에 대무..
일천 개의 마불(魔佛)! 일천 개의 연화(蓮花)! 일천 개의 파문(波文)! 배화교에서 전설로 전해지는 한 장의 마불연지도, 그것을 얻는 자는 핏빛 저주와 함께 ..
육양절맥(六陽絶脈)을 지닌 한 男子 삼음산맥(三陰神脈)을 지닌 한 女子 둘 사이에서 한 아이가 태어났다. - 등격리(騰格里)의 피를 이은 자가 천하를 얻게 된다. 혈수미교(血須彌敎)에..
시리도록 푸르른 하늘(蒼穹)에 그대는 연(鳶)을 날리지 말아야 한다. 하나의 연은 바로 하나의 죽음이기에……. 그가 어디서 나타나는지, 또한 그가 어디로 사라져 가는 것인 지 아무..
<맛보기> * 제1장·불(火)의 아들 ① - 신(神)이여! 그대가 진정 존재한다면 하늘의 위대한 이름과 대지의 성스러운 뜻으로 한 생명의 탄생을 축복하여 주소서. 내 그..
천하를 움직이는 것은 무엇인가? 난세(亂世)를 타고 난 희대의 영웅인가, 아니면 난세를 만든 고금절후의 간웅(奸雄)인가? 여기 천하를 뒤흔들게 할 무림계의 피비린내나는 음모 의 막..
<맛보기> * 第一章 운명의 그 날 1 대륙(大陸)은 공활(空豁)했다. 넓고 시린 하늘가로 몇 조각 구름이 떠간다. 태양(太陽)의 광망(光芒)은 눈이 부시다. 천지간이 ..
<천명(天命)>은 한 인간의 이야기다. 그는 자신에게 지워진 짐이 너무나 무겁다고 생각했 다. 하늘의 뜻이라고 생각했고 운명이라고 생각했으며 어쩌면 체념할 뻔도 했다. 그러나 생각을..
천 년 전, 마검(魔劍) 한 자루가 만들어졌다. 표풍비(飄風飛). 그것은 천지간의 마(魔)의 정화가 모여 만들어진 것이 라고 했으며, 그것을 소유하게 되는 자 천하를 지배..
이제 천년무림사(千年武林史)에 있어 가장 처절했던 투혼(鬪魂)의 기록은 시작된다. 절대좌(絶對座)에 앉기 위해 투쟁(鬪爭)하고, 야망(野望)을 이루기 위해 혼백(魂魄)을 다 바친 장부(..
영웅팔가 사대마계 영웅무정 일검형, 천마화. 폭풍혼, 사몽혼, 혈접혼, 불명조...... 천외천의 이름들이 격돌하기 시작했다. 어느 한쪽이 사라져야만이 끝나는 천년의 대접전 살..
낙양(洛陽)을 모르는 이는 중원인이 아니라고 한다. 그것은 낙양이 한족의 영화(榮華)가 남긴 역사적인 유물로 가득 찬 고도이기 때문이다. 사통팔달(四通八達)된 도로를 위시하여 그 어느 곳을 가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