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은 그를 영웅이라 불렀고, 그는 자신을 소인이라 청했다. “사람이 가져야 할 것 중 가장 기본은 인의(人義). 자신이 정한 바를 흔들림없이 나아가는 것이 바로 군자의 도(道)다.
낡은 판잣집. 벽채로 쓰인 나무판은 비바람에 지쳐 옹이 자리마다 뚫려 있고, 마르고 젖기를 반복해 가벼운 손짓에도 부스러질 듯 위태로워 보였다. 나무 경첩이 부서진 문은 안을 다 가리지도 못한 채 ..
"지루하군, 이곳도...." 그렇게 그는 무림이라는 곳으로 들어왔다. 십년전의 사천혈사의 영웅 '노호광창' 북원정벌군의 영웅 '광풍창' 그리고, 무림맹의 멸마단